미르치바다(Mirchi bada)는 인기 있는 조드푸리 길거리 음식이다. 두껍고 덜 매운 녹색 칠리로 준비되는데, 약간 매운 감자 속을 채워 넣고 그램 밀가루 반죽에 담갔다가 노릇노릇하고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푹 튀긴다. 징이 코리안데르 처트니나 토마토소스를 곁들이면 맛이 가장 좋고, 또 다른 길거리 음식인 마와 카초리와도 잘 어울린다. 기온이 내려가고 시원한 바람이 시내를 흐르는 장마철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미르치바다 한 접시를 곁들인 뜨거운 차 한 잔이 무색할 정도로, 현지인들은 이 별미를 팔고 있는 노점과 상점들을 가득 메우고 있다. 이제 남인도에서는 메나시나카이(칠리) 바지와 북인도에서는 파코라(mirch pakora)로 알려진 다른 지역으로 진출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