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히마의 전쟁 묘지 정원을 거닐면서 영국 고전학자 존 맥스웰 에드몬드가 쓴 비문을 읽는다. 그림 같은 주변환경 속에 세워진 전쟁묘지는 1944년 4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잃은 영국 제2사단의 용감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. 전쟁묘지에는 무려 1,420개의 무덤이 매장되어 있으며 영연방 전쟁묘지위원회가 잘 관리하고 있다. 묘지는 당시 부청장 관저의 테니스 코트에 세워졌다. 이곳은 일본과의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가 벌어진 정확한 곳이다. 흔히 '동방의 스탈린그라드'로 기억되는 코히마 전투는 1944년 4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벌어졌다. 이 묘지는 개리슨 언덕에 자리잡고 있으며, 코히마의 멋진 파노라마 경치를 볼 수 있다. 묘지 상단에는 또한 돔 모양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, 이 기념비는 전투에서 목숨을 잃고 신앙에 따라 화장된 힌두교와 시크교 병사 917명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. 묘지 참배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순교자들의 용기 있는 이야기에 완전히 매료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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